4당연석 선거법협상|각당주장 양보안해 진전못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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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과 민주·평민·공화당등 4당의 선거법협상대표들은 27낮 연석회의를갖고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선거구문제등 선거법협상의 타개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그러나 핵심쟁점이 되고있는 선거구문제에 있어 민정당측이 1구1∼3인제를고수하고 민주·공화당이 1구2∼4인제, 평민당이 1구1인 소선거구제를 각각주장, 현격한 차이를 보여 조금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정당측은 1구1∼3인제안중 1인구를 소폭 축소하는 범위 안에서 신축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민주당측은 2인구를 대폭 늘려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으며 평민· 공화당도 반대했다.
각 당은 28일까지 최종협상안을 내 이번 국회회기중 마지막 절충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금까지 1구2∼4인제의 당론을 1구2∼3인제로 조정, 민정당측과 절충을 벌일 방침이다.
이 대안은 종전의 지역구총수인 1백10개를 2인 선출지역 79개▲3인 선출지역 29개▲4인 선출지역 2개로 구분했던 것을▲2인 지역 1백7개▲3인 지역 3개등 사실상 1구2인제 중심으로 재조정하고 전국구는 이 같은 재조정에 따른지역 구의원 총수인 2백23명의 3분의1선인 75명으로 해 의원정수를 2백98명으로 한다는 것이다.
평민당은 민정당의 1구1∼3인제는 수용할 수 없으며 1인 선출지역을 축소하는 절충안도 일단 응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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