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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만운영권 인수 늦추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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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아랍에미리트의 국영기업 두바이포트월드(DPW)가 미국 내 6개 항만운영권 인수를 늦추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전했다. DPW는 그러나 6개의 미국 항만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퍼닌슐러 앤드 오리엔탈 스팀 내비게이션(P&O)과의 인수 계약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DPW의 미국 내 항만 인수 연기 발표는 당초 다음달 2일까지로 예정된 P&O 인수 종료시점을 앞두고 미 의회가 강력 반발하는 등 정치적 논란이 거센 가운데 나온 것이다.

DPW는 성명에서 "추가 협의에서는 P&O의 미국 내 운영권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최근 항만시설을 아랍 기업에 넘겨주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행정부를 압박해 왔다.

DPW는 미국 내 6개 항만을 포함해 P&O로부터 총 18개국 30개 터미널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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