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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동 성폭행' 의혹 한국 여성, 두달 간 구속 수사…아동착취물 제작 혐의

중앙일보

입력

'호주 아동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 여성 A씨가 호주 현지에서 앞으로 두달 가량 구속수사를 받게 됐다고 코리아 헤럴드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연방경찰 관계자는 지난 22일 "A씨가 보석 심리 관련 법원에 (21일) 출석했으나 구속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21일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기소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에 따르면 다음 법원 출석은 1월 17로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 구금상태에서 현지 수사관들에게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연방경찰(AFP)는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한국 국적의 27세 여성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호주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이 직접 해당 글 작성자를 추적해 호주연방경찰에 직접 제보를 하기도 했다.

호주 경찰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A씨는 호주 연방 형법 제125조에 반하는 아동 학대 자료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게시물에 사용한 사진은 연출된 아동 포르노가 아닌 실제 성범죄 피해자의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받는 여성이 워마드에 올린 게시물 내용처럼 실제 호주 어린이를 성추행했는지 호주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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