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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특사 만났나 안만났나…“불발시 김정은이 시진핑 뺨 때린 격” 분석도

중앙일보

입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왼쪽 두번째)이 17일 평양 공항에 도착해 북한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는 모습이 이날 조선중앙TV에 방영됐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왼쪽 두번째)이 17일 평양 공항에 도착해 북한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는 모습이 이날 조선중앙TV에 방영됐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쑹 부장이 평양에 들어간 지 20일로 나흘째지만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그가 김정은을 만났는지에 대한 보도는 중국과 북한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쑹 부장이 김정은을 만났는지에 대한 질문에 “방문이 아직 진행 중이며 이번 방북의 구체적 상황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최용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이 17일 평양 만수대에서 만났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주석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최용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이 17일 평양 만수대에서 만났다. [AP=연합뉴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중국의 특사 자격으로 온 인물을 안 만나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면담이 불발된다면 이는 김정은이 시진핑의 뺨을 때린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는 연합뉴스를 통해 “쑹타오 부장이 지난 17·18차 당 대회 때 온 특사보다 격이 낮고, 과거엔 북한에 가장 먼저 대표단이 왔는데 이번엔 베트남과 라오스에 이어 3번째라는 점도 북한으로서는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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