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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갤러리, 레지던시 작가 10인 ‘Stranger Comes to Town'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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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 Comes to Town’은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NARS(The New York Art Residency and Studio)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만난 작가들의 전시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된 그룹전이다. 이 전시는 각기 다른 배경과 국적을 가진 작가들이 사회적 타자로 살아가며 고민하게 되는 사회·경제·문화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며 11월 23일부터 세줄갤러리에서 열린다.

‘Stranger Comes to Town’은 여섯 국가에서 온 열 명의 작가들, 션 캠벨(Sean Campbell), 한혜원, 알렉산더 헤밀턴(Alexander Hamilton), 알마 잇자키(Alma Itzhaky), 밍져 쿠오(Ming-Jer Kuo), 제나퍼 앤 노만(Jennifer Anne Norman), 박용식 (Yongsik Park), 케이트 파우어(Kate Power), 서자현, 윤두진의 회화, 영상, 설치 등의 근작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시기획은 서자현이 총괄 디렉터와 아티스트로 참여하며 디렉팅을 담당했고, 크리스 로메오와 백지연이 큐레이팅을 했다.

전시 제목인 'Stranger Comes to Town'은 영국의 팝 가수인 스티브 할리(Steve Harley)의 5집 앨범의 제목으로 이번 전시의 지향점과 목적을 적합하게 담아내고 있어 차용했다.

이방인(Stranger)이란 자신이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의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외부인’이자 ‘관찰자’로 정의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여러 곳을 레지던시 작가로 생활하며 유목민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은 이방인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며 다원화된 사회에서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한 곳에 살고있는 현대인들 또한 같은 이름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역설적으로 사회의 구체성을 경험하기 어렵고 무대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하지만 무대의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것들의 허구성을 날카롭게 간파할 수 있다.

이들은 동시대적 상황과 정치 사회적 이슈, 시대문화의 여러 편린 속에서 포착되는 발상과 영감들을 각자의 독창적인 형식과 매체로 비춰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 개인으로서 현실을 인식하고 각자의 고유한 방식으로 사회 속에서 겪는 내밀한 모험의 과정과,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어떻게 사회 속 이방인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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