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나란히 같은 지역구인 노원구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다. 안 대표는 노원병, 우 원대표는 노원을이 지역구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의원직을 사퇴해 현재 노원병 지역구 의원은 공석이다. 안 대표와 우 원내대표가 이른 아침 야외 행사에 참석한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영하 6.6도를 기록했다.
노원을이 지역구인 우 원내대표는 행사 시작에 맞춰 창동교 아래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원래 공지된 원내대표 일정에 없었던 터라 사진기자들도 우 원내대표를 보고 놀랐지만 우 원내대표도 모여있는 사진기자들을 보고 "왠일로 여기까지 오셨나"며 놀라며 반겼다.
기자들은 "안철수 대표가 오신다기에 왔는데..."라고 답하자 웃으며 "안 대표와 이런데서 하도 악수를 많이 해서 다들 친한줄 안다며" 친근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축사를 한 우 원내대표는 지역 에어로빅 단체와 함께 몸도 풀며 지역주민들과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노원병에 지역기반을 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몸을 푸는 사이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기자들의 바람(?)과 달리 안 대표와 우 워낸대표는 동선이 엇갈려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안 대표가 지역민들과 얘기를 나누는 사이 우 원내대표는 다음 일정으로 행사장을 떠났고 안 철수 원내대표는 지역민들과 사진촬영을 함께 한 뒤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직접 5km를 달렸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