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감독 '동두천', 테살로니키영화제서 최우수 VR상

'동두천' [크레용필름]

김진아 감독의 가상현실(VR) 영화 '동두천(Bloodless)'이 최근 폐막한 제58회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VR상을 수상했다. '동두천'은 올해 처음 신설된 경쟁부문인 'VR 섹션'에서 "대담하고 비타협적인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우수 작품상(Best Film)과 상금 3000유로를 받았다.
'동두천'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도 '베스트 VR 스토리' 상을 받았다. 미군에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노동자에 관한 12분짜리 다큐멘터리다.

지난 9월 제 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동두천'으로 베스트 VR 스토리상을 받은 김진아 감독.

김 감독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칼 아츠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2015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영화·방송·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큐멘터리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2002)와 장편 영화 '그 집 앞'(2003) 등을 발표했으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