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모델을 기용해 화제인 교복 브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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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선 기자

메인 모델 3인 모두 다문화 가정 자녀

[사진 스쿨룩스]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가 패션모델 한현민과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를 새로운 전속 모델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스쿨룩스 모델이 '다문화 모델'로 구성됐다는 점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 한현민

[사진 스쿨룩스]

한현민. 임현동 기자

한현민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영국계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검은 피부지만 한국인이다. 워킹 테스트 합격 2주 뒤 2016년 서울패션위크에 서면서 모델로 데뷔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모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패션 분야에서 영향력을 점점 넓혀가고 있기도 하다.

2. 전소미

[사진 스쿨룩스]

전소미의 아버지인 사진기자 출신 모델 겸 배우 매튜 도우마가 혼혈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은 딸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털어놨다. [사진 MBC에브리원]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난해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위(득표수 85만 8333표)를 차지하며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하게 됐다. 그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 2001년생인 전소미는 아직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복수국적이 가능하다. 만 22세가 되기 전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전소미는 지난 7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대한민국·캐나다·네덜란드 3개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 주학년

[사진 스쿨룩스]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은 홍콩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얼굴을 알렸다. 주학년이 소속된 더보이즈는 12인조 보이그룹으로, 오는 12월 6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스쿨룩스는 최근 더보이즈를 모델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데뷔도 안 한 신인 그룹이 학생복 모델로 발탁됐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주학년은 한현민·전소미와 함께 스쿨룩스 메인 모델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