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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롱패딩, 이유 있는 매진 행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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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 상품. [사진 온라인 스토어]

평창 롱패딩 상품. [사진 온라인 스토어]

평창 동계올림픽 구스 롱다운 점퍼(평창올림픽 롱패딩)가 입소문을 타며 전량 매진된 가운데 17일 재입고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는 ‘평창 온라인 스토어’가 올랐다.

16일 강원도청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 “평창 패딩, 내일 재입고 된다는 소문”이라며 17일 온라인 스토어에 롱패딩이 재입고된다고 공지했다.

평창올림픽 롱패딩은 오랜 시간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나 코칭 스태프의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아우터 제품이다.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 색상은 블랙, 차콜, 화이트 총 3가지다.

패딩 뒷면과 팔 옆 부분에는 대회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기존에 캐릭터나 로고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실용성이 떨어졌던 제품들과 달리 이번 평창올림픽 롱패딩은 평상시에 부담없이 입을 수 있게 제작·디자인되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또 요즘 롱패딩이 유행하는데다 비슷한 질의 스포츠 브랜드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보통 패딩 제품의 경우 오리털보다는 거위털(구스다운) 제품이 비싸고, 충전재에서 솜털 함유 비율이 깃털보다 높을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평창올림픽 롱패딩은 폴리에스터 겉감과 거위 털 충전재(솜털 80%·깃털 20%)로 이뤄져 있다.

일명 ‘연아 패딩’으로 유명한 N사의 롱다운 패딩은 거위 솜털 90%·깃털 10%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격은 45만9000원이다. 뛰어난 인기에 블랙과 화이트 색상은 전 사이즈 품절돼 12월 중순에야 받을 수 있다는 D사의 구스 다운은 평창올림픽 롱패딩과 같은 거위 솜털 80%·깃털 20%로 이루어져 있는데 39만9000원에 살 수 있다.

오리 솜털 80%·오리 깃털 20%로 이루어진 N사의 일명 ‘소지섭 패딩’은 35만9100원에 팔리고 있다. 동일한 충전재로 구성된 E사의 ‘박보검 롱패딩’은 38만원에 살 수 있다.

평창올림픽 롱패딩은 롯데백화점에도 22일 추가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나 점포별로 다를 수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물량을 수시로 채워넣고 있으나 가격에 비해 워낙 품질이 좋고 인기가 있어 풀기가 무섭게 동난다”고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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