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이 13일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을 들고 컴백한 가운데, 신곡 '뷰티풀(Beautiful)'의 멤버별 파트를 두고 불공정 논란이 팬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나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하는 부분이 타 멤버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멤버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공개한 '뷰티풀(Beautiful)' 뮤직비디오는 어린 시절 잃어버린 형제를 되찾고 각각 권투선수와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강다니엘과 옹성우가 주인공을 맡았다. 문제는 8분여 되는 뮤직비디오에서 주인공 강다니엘이 등장하는 분량은 1분 25초, 옹성우는1분2초에 불과해 전체 분량의 8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박우진·라이관린·배진영 등 일부 멤버는 분량이 2초뿐이라는 것이다. 멤버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노래 자체 분량도 불공정하다는 의견도 있다. 윤지성같은 경우 4초밖에 안 된다. 그는 이전 곡 '에너제틱(Energetic)'에서도 4초가량의 파트만을 담당했다.
워너원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을 통해 대국민 투표로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돼있다. 개별 멤버들을 향한 팬심이 남다른 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클 것이다.
반면 '그룹 센터'가 보장된 득표 1위를 차지했던 강다니엘이 이전 곡 등에서 파트가 너무 적었다는 문제가 조금씩 해결돼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한편 국민 프로듀서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워너원의 행보는 가히 기록적이다. 리패키지 앨범 선주문량만 50만장에 달하고, 지난 앨범 판매량(72만장)과 합산하면 데뷔 100일 만에 밀리언셀러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