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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수 통화제 제안|일 G7재무상회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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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은 환율안정을 위해 현재의 달러화본위제도를 고쳐 일본엔화나 서독 마르크화 등으로 확대하는 복수준비 통화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도록 각 국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1일 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미국이 사실상 달러화 본위제를 주장하면서도 책임 있는 경제정책을 취하지 않아 달러화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지위를 감안하더라도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역할을 축소시켜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선진7개국재무장관 회의 등에서 복수준비통화제도의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현재 1백20억 달러에 가까운 금을 외화준비로 계상하고 있는 미국이 일본이나 서독 등에 금을 매각하는 대신 엔화 등의 통화를 외화준비 대금으로 보유토록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일본대강성은 이미 미국 및 유럽 각 국의 실무자선에서 절충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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