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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페스티벌' 여는 시민단체들 “정치개혁과 개헌 공론장 열겠다”

중앙일보

입력

정치페스티벌

정치페스티벌

시민사회단체들이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내 최초로 '정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540여 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정치개혁 공동행동'과 '국민주도 헌법개정 전국 네트워크'는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웨덴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민사회와 정당들이 참여하는 정치 페스티벌이 열리고 그곳에서 정치개혁과 정책들에 대한 공론의 장이 펼쳐진다. 정치 페스티벌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치개혁과 국민주도개헌에 대해 축제 형식의 공론장을 열려고 한다"고 밝혔다.

11일 열리는 정치 페스티벌에는 정의당·민중당·노동당·녹색당·우리미래 등의 정당들이 참여한다. 우리미래는 올해 초 창당한 청년 정당으로 대다수 당원이 20~30대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광화문 중앙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우리미래 주관으로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는 '국민주권만민공동회'가 진행된다. 같은 시간 광장 곳곳에는 부스가 설치돼 동물·환경·음식·성평등 등 다양한 주제의 캠페인을 벌인다.

오후 4시30분에는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청소년YMCA연합회 공동 주최로 사전대회 '청소년 참정권 보장이 민주주의의 시작이다'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는 '정치개혁과 국민주도 개헌을 요구하는 주권자 대회'가 개최된다. 대회에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개혁 현안에 대해 발언한다.

이들 단체는 페스티벌 이후 국회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이 만료되는 연말까지 국회 안팎에서 토론회, 1인 시위, 거리 공연 등을 통해 정치개혁을 요구할 계획이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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