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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아시아태평양챔피언십 12연승 '퍼펙트 우승'

중앙일보

입력

왼쪽부터 여자컬링대표팀 김민정 감독과 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은정. [중앙포토]

왼쪽부터 여자컬링대표팀 김민정 감독과 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은정. [중앙포토]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은 9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PACC 결승에서 일본을 11-6으로 꺾었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4-3으로 쫓긴 5엔드에서 3점을 획득했다. 8-6으로 앞선 9엔드에서 3점을 따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12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예선에서 일본(8-5, 9-4), 중국(9-3, 11-6), 홍콩(11-1, 7-4), 호주(10-2, 9-2), 뉴질랜드(10-1, 9-4)를 연파했다. 4강에서 홍콩을 14-2로 대파했다.

컬링은 빙판 위에서 스톤(돌)을 던져 브룸(브러시)으로 빙면을 닦아 하우스(동그란 표적)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팀당 4명씩 출전해 엔드당 스톤 8개씩을 던져 10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팀워크가 중요한 컬링은 대표팀 구성이 팀 단위로 이뤄진다. 한 명씩 따로 뽑는 게 아니라 1개 팀을 대표로 정하는 방식이다. 여자대표팀은 경북체육회 소속이다.

스킵 김은정(27), 리드 김영미(26), 세컨드 김선영(24), 서드 김경애(23), 후보 김초희 등 선수들의 성(姓)이 모두 김씨다. 컬링은 보통 스킵(주장)의 성을 따서 팀명을 붙인다. 그래서 한국팀의 이름은 '팀 킴(Team Kim)'이다.

이들이 컬링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6년 경북 의성군에 국내 최초의 컬링전용경기장이 생기고 난 뒤다. 당시 의성여중·고에 다니던 소녀들은 취미 삼아 컬링을 시작했다.

한편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은 이날 오후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남녀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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