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쌍둥이 '캐딜락 원(비스트)', 트럼프는 어느 차에 탔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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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백악관'이라 불리는 미국 대통령 전용 의전 차량 '캐딜락 원' 2대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로를 달렸다.

7일 방한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이 세종로를 지나고 있다. 강정현 기자

7일 방한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이 세종로를 지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만든 '캐딜락 프레지덴셜 리무진' 모델로 커다란 덩치와 최고수준의 방탄능력 등으로 비스트(beast·짐승)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800 002' 번호판을 나란히 단 '캐딜락 원' 두 대가 나란히 서울 세종로를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800 002' 번호판을 나란히 단 '캐딜락 원' 두 대가 나란히 서울 세종로를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과 청와대 경호팀의 삼엄한 경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캐딜락 원 행렬이 세종로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청와대 경호팀의 삼엄한 경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캐딜락 원 행렬이 세종로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800 002' 번호판을 나란히 단 두대의 캐딜락 원은 용산 미군기지를 출발해 청와대까지 우리 경찰과 대통령 경호팀의 삼엄한 경비 속에 이동했다. 대통령을 테러나 암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소 3대 이상 제작되는 비스트는 운행할 때도 보통 2대가 나란히 다닌다. 차량 번호도 똑같은 2대의 쌍둥이 차량 중 대통령이 실제로 어느 차에 탑승하고 있는지는 경호원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은 전세계 어딜 가든 캐딜락 원을 공수해 타고 다닌다.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은 전세계 어딜 가든 캐딜락 원을 공수해 타고 다닌다. [연합뉴스]

보통 한 나라 수반의 외국을 방문할 때 해당 국가에서 제공하는 의전 차량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이 차를 공수해 타고 다닌다.

세종로를 지나는 캐딜락 원에 탑승한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있다. 강정현 기자

세종로를 지나는 캐딜락 원에 탑승한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탄 캐딜락 원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쓰던 것을 이어받은 것이다. 지엠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현재 개발중인 새 캐딜락 원은 내년 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제작비는 1580만달러(약 176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 차량으로 개발중인 '비스트 2.0' 스파이샷. [사진 오토블로그닷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 차량으로 개발중인 '비스트 2.0' 스파이샷. [사진 오토블로그닷컴]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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