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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심야 대중목욕탕에서 열아홉 교포 소년이 본 것은

중앙일보

입력

'스파 나잇'

'스파 나잇'

감독 앤드류 안 | 장르 드라마 | 상영 시간 96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매거진M] '스파 나잇' 영화 리뷰

★★★

[매거진M] LA의 한국인 이민자 데이비드(조 서)는 어려워진 가정환경과 대학 진학 앞에서 고민한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하룻밤을 보내다 심야 대중목욕탕에 가게된 데이비드는 이 곳에서 묘한 감정을 느낀다.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그는 게이들의 성애 장면을 목격한다.

'스파 나잇'

'스파 나잇'

이민 가족의 경제적 현실, 교회 공동체, 교포들의 밤 문화 등 이민자의 삶을 현미경으로 보듯 사실적으로 그렸다. 여기에 성 정체성을 알아가는 소년의 성장기까지 담아 한국과 미국 관객 모두에게 신선할 듯 하다. 조금 아쉬운 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이야기. 어느 하나에 집중했더라면 데이비드의 성장통이 더 아프게 다가왔을 것이다.

TIP 늘 활기차고 쨍할 줄 알았던 LA의 쓸쓸한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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