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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남편 살해’ 남성, “혐의인정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중앙일보

입력

2일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법정에서 자신의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중앙포토]

2일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법정에서 자신의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중앙포토]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법정에서 살인은 물론 살인 교사를 받은 사실까지 인정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병철) 심리로 열린 이날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28)는 “살인 범행과 이를 부탁받은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조씨는 살인을 교사받았다는 내용으로 변경된 공소장은 받아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재판부가 해당 공소장을 전달하자 조씨는 공소장을 읽어보며 입을 다무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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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조씨에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곽모씨(38)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받고 있는 재판과 이번 조씨 재판을 합쳐 심리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한 결정은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인 10일 오후 5시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조씨는 지난 8월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 고모씨(45)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조씨는 숨진 고씨의 680억대 재산 소송을 도와주는 대가로 고씨에수억원을 약속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검찰의 추가 조사에서 고씨와 상속 분쟁을 벌인 고종사촌 동생 곽씨가 조씨에게고씨를 살해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살인을 교사한 것으로 보고 곽씨를 추가 기소했다.

고씨의 외할아버지이자 곽씨의 할아버지인 재일교포 1세 곽모씨(99)는 일본에서 호텔 등의 사업으로 수백억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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