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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첫 골' 토트넘 손흥민 "나는 달려야 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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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23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리그 첫골을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뒤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토트넘 손흥민이 23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리그 첫골을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뒤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나는 달려야한다. 누가 많이 뛰느냐에 따라 승리가 달렸다."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25·토트넘)이 밝힌 소감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리며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1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골키퍼 요리스가 손으로 길게 던진 볼이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이 돌파 후 땅볼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현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큰 승리였고 대단한 경기였다. 경기 전 우리는 공격적으로 임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골을 빨리 터트리는게 중요했다"며 "우리는 승리할 가치가 있었다. 멋진 오후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우리는 많은 기회를 가졌고 4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더 득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골대를 때린건 운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건 축구고 우리는 이해해야한다. 더 기회를 만들고 더 밀어붙여야한다. 우리는 다음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날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83점을 줬다. 2골을 터트린 케인에 이어 팀 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토트넘에서의 치열한 주전경쟁에 대해 손흥민은 "즐기고 있다.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케인은 어디 있어도 좋은선수다. 대단하다. 그를 볼 때마다 믿을 수 없다. 오늘도 그렇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나는 토트넘에 있어 기쁘고 모든 매치를 즐긴다.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을때 동료들을 돕고 상대에게 까다로운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뛴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질문에 손흥민은 "내가 경기장에 있을 때나 아닐 때나 다른선수들이 달리면 나도 달려야한다. 당연한거다"며 "누가 많이 뛰느냐에 따라 승리가 달렸다. 이건 축구다. 우리는 오늘 경기장에서 정신력이 강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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