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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국장 “북한 미국 타격할 핵미사일 능력 거의 보유”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거의 보유했다고 미 정보 수장이 밝혔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 주최 국가안보포럼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 “정책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북한이 그 정점에 달한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며 “실제로 북한이 그 능력에까지 충분히 근접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중앙포토]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중앙포토]

폼페오 국장은 또 “북한은 5년 전보다 (핵무기 능력 완성에) 근접했다”면서 “5개월 후에는 오늘 현재보다 더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북한의 (핵무기 능력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어떻게 중단시킬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군사력에 의해서라도 김정은이 미국을 위험에 처하게 할 그런 능력을 갖추도록 하지 않겠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돌연 사망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물음에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고 답했다.

“북핵 마지막 완성 단계 어떻게 중단시킬지 생각해야” # “트럼프, 필요하면 군사력 사용 입장 명확히 해” #

 북한이 지난 9월 공개한 '화성-12형' 발사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9월 공개한 '화성-12형' 발사 장면. [연합뉴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이날 포럼에 참석해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시간이 다 된 것은 아니지만 다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은 전날 뉴욕 포드햄대학교 연설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지난 수십년 때보다 더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군사적 충돌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20~25% 정도로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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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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