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열려라 공부+] 호텔형 기숙사 생활하며 영어 토론식 수업, 문화·스포츠 체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워싱턴스쿨 필리핀 국제학교(WSP) 

국경 없는 무한 경쟁 시대에 영어 구사 능력은 필수다. 이 때문에 해마다 많은 학생이 유학 길에 오른다. 여러 나라 학생과 생활하며 해외 문화의 이해 폭을 넓히고 영어 실력도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낯선 외국 땅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은 불안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숙형 국제학교가 주목 받는 이유다. 기숙형 국제학교에선 학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또래와 함께 생활하며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워싱턴 스쿨 필리핀 국제학교(WSP)가 대표적이다.

워싱턴 스쿨 필리핀 국제학교 학생들이 올여름 ‘골프 앤드 영어몰입 캠프’에 참여한 모습. [사진 WSP]

워싱턴 스쿨 필리핀 국제학교 학생들이 올여름 ‘골프 앤드 영어몰입 캠프’에 참여한 모습. [사진 WSP]

한국인 24시간 상주하며 안전 관리

WSP는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30㎞ 정도 떨어진 마닐라 사우스우드 컨트리클럽 안에 있다. 이곳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식 기숙사가 있다. 미니 운동장,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당구장, 농구장, 노래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야간 자율학습과 특별 강습을 위한 330㎡ 규모의 교실·도서관도 있다. 학교 및 기숙사에 한국인 관리자가 24시간 상주하며 학생의 안전을 책임진다.

WSP는 펜실베이니아 블루마운틴 아카데미와 자매결연을 통해 미국식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WSP에서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은 미국 블루마운틴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국 워싱턴의 어번 어드벤티스트 아카데미, 피어서 칼리지와 교류하며 미국 학교 진학에 도움을 준다. 미리 미국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길 원하는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이다. 이 학교는 2009년 필리핀 교육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미국과 필리핀에서 동시에 학력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한국 대사관도 국내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학력 확인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WSP 졸업장 하나로 미국·필리핀·국내 등 3개국의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셈이다.

한국·미국·필리핀 상급학교 진학 도움

수업은 미국 원어민 교사의 지도로 진행된다. 레벨 테스트 후 영어 실력이 비슷한 학생 10명 정도가 한 반을 이룬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이 모여 있어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훨씬 높다.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수업과 한국 교과과정 수준에 맞춘 수학 수업도 한다.

정기수업 외에 주말 야외체험이나 봉사활동으로 현지 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방과후 운동 프로그램도 WSP의 강점이다. 교내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댄스·수영 같은 다양한 스포츠를 배울 수 있다. 이 학교는 글로벌 스포츠 인재를 키우기 위한 ‘주니어 골프 선수반’을 운영 중이다. 프로골퍼를 꿈꾸는 학생에게는 유명 골프대회 출전, 진학 등의 기회를 준다.

박준호 WSP 이사장의 필리핀 교육사업 20년을 맞은 올해 겨울방학에는 제30회 골프 앤 영어몰입 캠프를 연다. 이 밖에 특별 프로그램으로 국제경제, 인성 교육을 위한 관리형 집중 캠프도 진행된다.

박 이사장은 “학생이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가질 수 있도록 정규 수업 외에도 영어 스피치 대회, 체육활동, 봉사활동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