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주민 11명 '최다' 귀순…신분·장소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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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오종택 기자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오종택 기자

올해 북한에서 귀순한 주민은 11명으로, 최근 3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북한 주민 25명이 14회에 걸쳐 귀순했다. 특히 올해는 11명이 귀순, 최근 3년 새 귀순자의 44%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귀순자 나이는 17세가 가장 어렸고 58세가 가장 많았다.

직업은 군인·선원·농장원·교원·연구원·학생 등으로 다양해졌다. 귀순 장소도 울릉도 인근 해상, 경기 연천·김포, 강원 철원, 인천 교동도 해상, 강릉 동방 해상으로 분포돼 있다.

김 의원은 "귀순자 수와 신분, 귀순 장소가 다양해지는 것에 대한 다각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증가 원인, 신분 및 귀순 경로 다양화, 귀순의도 등을 분석해 북한 내부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북 대응에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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