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 등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뒷짐을 지거나 왼쪽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연합뉴스는 ‘껌 씹으며 여유 부리는 추선희’라는 제목으로 추 총장의 검찰 출두 모습을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추 총장이 이빨이 고르지 못해 입을 우물 거리는 모습이 껌을 씹는 것처럼 비쳐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추 총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석구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추 총장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관제시위를 한 사실이 없다.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지원받은 사실도 없고,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노인복지기금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피의 대상인 검사에게는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어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