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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구출 주장' 천리마민방위 "세계 각국, 우리 노력 도와야" 성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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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과 가족의 탈출을 도왔다고 주장했던 '천리마민방위'가 7일 공식 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 천리마민방위 사이트]

김한솔과 가족의 탈출을 도왔다고 주장했던 '천리마민방위'가 7일 공식 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 천리마민방위 사이트]

올해 2월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의 탈출을 도왔다고 주장했던 '천리마민방위'가 세계 각국이 자신들을 도와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

천리마민방위는 7일 자신들의 공식 사이트에 영문으로 된 성명을 게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은 세계 각국에 우리의 노력을 도울 것을 촉구해야 함을 상기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부터 접촉해 오는 이들을 돕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는 우리의 활동은 계속된다"며 "우리가 보호했던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책임이나 의무도 갖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안과 밖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활동을 시도할지도 모르는 이들에게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좋은 일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해볼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사진 천리마민방위 공식 사이트]

[사진 천리마민방위 공식 사이트]

천리마민방위는 자신을 탈북자를 돕는 단체로 소개해왔지만, 현재까지 실체가 확인된 적 없는 미확인 단체다. 천리마민방위가 수면에 부상한 것은 지난 2월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한 이후 아들 김한솔과 가족의 탈출을 도왔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그러면서 천리마민방위는 공식 사이트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김한솔의 모습이 담긴 4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천리마민방위는 이후에도 수차례 국문과 영문으로 된 글을 사이트에 게재하며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김정남 가족의 피신 관련 과정을 일부 공개하며 몇몇 단체의 방해시도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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