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핵무기폐기국제운동' 선정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이끌어 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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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메달. [연합뉴스]

노벨평화상 메달. [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에 돌아갔다.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제핵무기폐기운동은 120여개 나라가 참여한 유엔의 핵무기 금지 조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노벨위원회는 "국제핵무기폐기운동은 인류의 재앙이 될 수 있는 핵무기의 위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핵무기 금지 조약을 이끌어내는 데 공로를 세웠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당초 노벨평화상에는 국제사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나 단체가 수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이유로 모하매드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부 고위대표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ㅇ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이란 핵 협상을 주도한 외교관이다.

이와 함께 비정부기구인 '국제핵무기폐기운동' 역시 유력 후보로 꼽혔으며, 이미 두 차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난민기구(UNHCR)와 필리포 그랜디 최고대표도 후보로 꼽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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