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기부문화의 도시 … 많은 시민 동참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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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

“위아자 나눔장터는 민·관이 힘을 합치고 지도층 인사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시티즌즈 오블리주’(시민의 의무)를 실천하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위아자 공동주최 권영진 대구시장 #민·관 힘 합치고 지도층 인사 참여 #‘시민의 의무’ 실천하는 좋은 행사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은 위아자 나눔장터를 중앙일보·JTBC와 공동주최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권 시장은 27일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에 대구시가 참여함으로써 저소득층 어린이 등 소외계층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

위아자 장터에 대구시가 동참한다.
“대구는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처음 일어난 기부문화 도시다.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일이 위아자 장터다. 시의 참여가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행사 때 어떤 역할을 맡나.
“현장에 대구시 재사용품 판매 부스와 심폐소생술 등을 가르쳐 주는 안전체험 부스를 연다. 환자 발생에 대비해 119구급차를 배치하고 현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병입 수돗물도 제공한다. 주요 거리와 지하철역의 전광판을 통해 행사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의 성과는.
“지난해 행사는 2006년 두류공원에서 개최한 이후 10년 만에 열렸다. 시민·기업·기관 등이 부스를 설치해 재사용품을 판매했고 명사들의 기증품 전달이 이어졌다. 사회 지도층도 참여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행사로 큰 관심을 일으켰다.”
대구는 ‘자원봉사의 최우수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시민은 25만9000명이다. 250만 대구시민 10명 중 1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봉사에선 빠지지 않는 자랑스러운 도시다.”
행사와 관련해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회가 구성원 모두의 참여로 가꾸어지는 ‘신공동체사회’로 바뀌고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물론 사회 구성원의 책무와 참여를 의미하는 ‘시티즌즈 오블리주’가 필요하다. 이를 실천하는 행사인 위아자 나눔장터에 많은 시민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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