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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과 날짜 맞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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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에서 열릴 엑스포 [사진 경상북도]

호찌민에서 열릴 엑스포 [사진 경상북도]

베트남 호찌민(胡志明·옛 사이공)시·후에시(다낭 인근) 일대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일이 11월 9일에서 11일로 변경됐다.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 10~11일) 기간에 맞추기 위해서다.

11일로 개막일 변경 전의 엑스포 전단. 11월 9일이 시작으로 돼 있다. [사진 경상북도]

11일로 개막일 변경 전의 엑스포 전단. 11월 9일이 시작으로 돼 있다. [사진 경상북도]

경상북도 측은 "개막일 변경으로 세계 정상급 인사들에게 경주 엑스포를 보여줄 수 있고, 자연스러운 참석까지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26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도 다낭을 찾는다. 대통령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 참석이 예상되는 이유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홍보영상 촬영에 참여한 한류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 [사진 경상북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홍보영상 촬영에 참여한 한류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 [사진 경상북도]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엑스포는 12월 3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개·폐막식은 호찌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엑스포의 주 무대다. 개막식은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 '오랜 인연, 길을 잇다'라는 주제로 연극·음악·시 등을 선보인다.

지경주 힐튼호텔에서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실행계획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가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경상북도]

지경주 힐튼호텔에서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실행계획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가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경상북도]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민속공연·태권도 시범단 공연·한·베트남 패션쇼 등 30여개 문화 프로그램이 차례로 이어진다. 한국과 베트남 이외에도 30여 개국에서 약 1만 명이 참가해 자국의 문화를 엑스포 기간 선보인다.

11월 9일에서 11일로 개막일 변경 #APEC 정상회의 기간과 맞추기 위해 #문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 회의 참석 #자연스럽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석 가능해

경제 엑스포 성격도 더해진다. 엑스포 기간 K-뷰티 프로모션, 수출상담회, 한류우수상품전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 문화를 압축한 주제전시관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관이 설치된다.

경북지역 기업 60곳이 300여 품목의 상설판매장을 엑스포 기간 운영한다. 지난 5월 호찌민시 응우엔 탄 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110여 명의 방문단이 경북 경주시를 찾아 다양한 엑스포 행사 등에 대해 경상북도와 조율을 끝냈다.

엑스포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전 행사도 다양하다. 토크 콘서트인 청년공감로드쇼 행사가 엑스포 개막 2주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해 다낭과 호찌민으로 옮겨가며 열린다.

경상북도가 20개국 200여명의 국내외 대학생들로 팀을 꾸려 바다 탐험선을 띄워 해양 실크로드 동쪽 끝이 신라 왕궁이 있던 경주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국적 청년 탐험대 역시 엑스포의 사전 행사 중 하나다.

한류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가 참여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홍보영상 촬영도 끝냈다. 문화에 경제 엑스포 성격까지 더해지면서 경상북도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예상 관람객을 300만 명으로 예측한 상태다.

경주엑스포가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세 번째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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