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뉴질랜드 멜리사 리 의원 4선 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뉴질랜드 한인 정치인 멜리사 리(한국명 이지연·51·사진) 의원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열린 뉴질랜드 총선에서 집권당인 국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언론계 출신으로 2008년 정계에 진출한 리 의원은 이로써 4선에 성공하며 한인 동포 역사상 최다 국회의원 당선 기록을 세웠다.

“한인들 취업 더 많이 노력할 것”

리 의원은 당선 뒤 “4선의 꿈을 이루어 기쁘다. 많은 한인이 헌신적인 도움을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과 뉴질랜드 관계가 교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바탕이 돼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한인들의 취업 문제에 대해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11살 때 부모님을 따라 말레이시아로 이주한 뒤 호주에 유학간 리 의원은 지난 1988년 뉴질랜드로 옮겼다. 20년간 신문기자, 앵커로 활동하다 정계에 진출했다. 이번 총선 땐 비례대표 31번을 배정받았다. 인도계 박시 의원(32번), 중국계 비례대표 지엔 양 의원(33번)보다 앞 순위였다.

리 의원은 “국민당이 제시할 정책 가운데 초등학교에서 제2의 언어를 가르치는 방안이 있다”며 “한인 교사들이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를 교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