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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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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면

코오롱

코오롱은 주력 사업인 제조업 부문에서 기존 설비 증설 투자와 신규 투자를 병행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도 사업 영역을 하이테크 산업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투명 폴리이미드(브랜드명 CPI·ColorlessPolyimide)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양산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상표 등록한 투명폴리이미드 필름 CPI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을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로 꼽힌다.

또한 수처리분리막 기술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분리막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와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핵심부품인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상용화에 이어 연료전지 핵심소재 및 이에 따른 핵심부품으로 개발범위를 확대해 본격적인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6년 10월에는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과 손잡고 미래기술 선점과 차세대 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KCLI)’를 열었다. KCLI는 코오롱이 외국 대학과 추진하는 첫 R&D 협력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현재 비즈니스인 자동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화학 소재 분야에서 품질과 기술 향상을 위한 과제 수행을 시작으로 차세대 성장을 견인할 IoT, 웨어러블, 융합소재 등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차세대 경량화 신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 ‘컴포지트(KompoGTe)’를 개발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는 기존 소재에 비해 무게는 줄이면서 우수한 강도와 가공성 등을 갖춰 연비를 개선할 수 있는 신소재이다. 컴포지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이다. 자동차·항공기·우주선 등 적용 분야와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폴리옥시메틸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 독일의 바스프와 손을 잡았다. 바스프의 혁신 기술 노하우와 코오롱플라스틱의 제조 기술 강점을 합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미래신수종산업 발굴과 연구개발 인재 육성을 위해 2011년 8월 대전 카이스트 내에 ‘코오롱-KAIST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시장진입이 가능한 ‘미래 성장가능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코오롱 임직원과 카이스트 교수 및 연구진이 노력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그룹 차원의 R&D센터 ‘미래기술원’을 신규 건립할 계획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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