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평창행, 실낱 가능성도 사라졌다" 파젤 회장 공식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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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파젤 IOC위원.

르네 파젤 IOC위원.

실낱 희망도 사라졌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31개 팀에 소속된 선수들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결국 무산됐다.

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은 13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제 NHL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평창 출전은 불가능하다. 열차는 정거장을 떠났다"고 선언했다.

NHL은 지난 4월 평창올림픽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파젤 회장은 이후 NHL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NHL 선수들은 1998년 일본 나가노올림픽 때부터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까지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유독 이번 평창 대회만큼은 리그를 중단했을 때 금전적인 손해가 크고, 선수 부상 우려가 있다며 출전을 거부했다.

[NHL]May 13, 2014; Pittsburgh, PA, USA; Pittsburgh Penguins goalie Marc-Andre Fleury (29) makes a save against New York Rangers center Brad Richards (19) as defenseman Robert Bortuzzo (right) defends during the first period in game seven of the second round of the 2014 Stanley Cup Playoffs at the CONSOL Energy Center. Mandatory Credit: Charles LeClaire-USA TODAY Sports

[NHL]May 13, 2014; Pittsburgh, PA, USA; Pittsburgh Penguins goalie Marc-Andre Fleury (29) makes a save against New York Rangers center Brad Richards (19) as defenseman Robert Bortuzzo (right) defends during the first period in game seven of the second round of the 2014 Stanley Cup Playoffs at the CONSOL Energy Center. Mandatory Credit: Charles LeClaire-USA TODAY Sports

파젤 회장은 "NHL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년 대회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NHL 워싱턴 캐피털스의 알렉스 오베츠킨(러시아)처럼 리그의 결정과 관계없이 평창올림픽에 나서겠다는 선수들의 출전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확답을 하지 않았다. 파젤 회장은 "이 선수들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만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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