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도 DACA 폐지 위헌 소송 동참

미주중앙

입력

재닛 나폴리타노(사진)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끄는 캘리포니아주립대(UC)가 불법체류 청

년 추방유예(DACA) 폐지 위헌 소송에 합류했다.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은 "지난 8일 연방법원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법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학 차원의 DACA 폐지 위헌 소송 제기는 UC가 처음이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2년 DACA 정책 입안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UC계열 10개 캠퍼스에는 4000여 명의 불체 학생이 있다. 이들을 지켜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독단적인 DACA 폐지 결정은 헌법에 위배되며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UC계열 대학은 불체 신분 학생들을 일컫는 '드리머'들에게 거주민 학비 제공 학자금 보조 무료 법률 상담 등 기존 서비스들을 변함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DACA 폐지 발표 다음날인 6일 워싱턴DC와 뉴욕.커네티컷.펜실베이니아 등 16개 주정부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DACA 폐지 위헌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대학까지 소송전에 동참하면서 후폭풍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반대 시위도 연일 펼쳐지고 있다. 9일 맨해튼 트럼프타워 인근에서는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DACA 폐지 반대 시위가 열렸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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