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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감독의 ‘동두천’ 베니스영화제서 VR 스토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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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김진아(44·사진) 감독(미국 UCLA 교수)의 VR(가상현실) 영화 ‘동두천’이 제 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VR 스토리(Best Virtual Reality story) 상을 받았다. 베니스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올해 처음으로 가상현실 경쟁부문을 만들었다. ‘동두천’은 1992년 미군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 노동자에 대한 12분 길이의 VR 다큐멘터리다.

가상현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존 랜디스 감독은 “사회적 이슈를 감각의 영역으로 느낄 수 있게 한, 가상현실 영화의 지평을 넓힌 수작”이라고 평했다. 김진아 감독은 제작사 크레용필름을 통해 “VR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가진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도록 하는 가능성에 주목하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13~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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