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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큰손녀 마코 공주, 대학 동기 ‘바다의 왕자’와 약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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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큰손녀 마코(眞子·25·사진 오른쪽) 공주가 대학 동기 회사원과 약혼했다.

마코 공주는 일왕의 손자와 손녀 4명 중 첫째로,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의 큰딸이다. 신랑은 도쿄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면서 히토쓰바시(一橋)대학 대학원에서 경영법무를 공부하고 있는 고무로 케이(小室圭·25)씨다. 두 사람은 국제기독교대(ICU) 동창이다.

두 사람은 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코 공주는 민트그린색의 원피스를, 약혼자 고무로씨는 감색 양복 차림이었다. 마코 공주는 “태양같은 그의 밝은 미소에 끌렸다”라고 말했다. 고무로씨 역시 일왕의 약혼 허락에 고마움을 표하고 “공주님은 나를 달처럼 조용히 지켜봐주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일본 언론들은 두 사람의 약혼을 대서특필하고, 고무라씨가 수도권 관광지인 쇼난(湘南) 에노시마(江の島)에서 ‘바다의 왕자’라는 이름의 홍보대사를 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마코 공주가 바다의 왕자와 약혼한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내년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전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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