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서 철근 301톤 수거…과적원인 규명작업 착수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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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세월호 화물칸서 발견된 공사장 철근. [사진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지난달 20일 세월호 화물칸서 발견된 공사장 철근. [사진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세월호 선체에서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철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철근만 300t을 넘었다. 정부는 내달까지 세월호 선체 내 철근을 모두 수거할 방침이다.

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32t를 추가 수거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철근은 지름 1.6cm, 길이 7~10m로 주로 공사장에서 쓰이는 철근으로 알려졌다.

철근은 지난달 6일 처음 발견돼 현재까지 발견된 철근만 301.8t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지금까지 발견된 철근까지 합쳐 세월호 선체 내 426t의 철근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철근이 모두 수습되고 나면 무게를 정밀계측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적재된 철근과 세월호 침몰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다.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로 과적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객실과 화물칸, 수중 수색 등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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