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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학생부종합전형 땐 비교과 영역 우수성 입증이 관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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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모집은 전체 선발 인원 25만8920명 중 14만159명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8만3553명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영향력이 절대적인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의 구분이 명확해졌다. [사진 순천향대]

올해 수시 모집은 전체 선발 인원 25만8920명 중 14만159명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8만3553명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영향력이 절대적인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의 구분이 명확해졌다. [사진 순천향대]

올해 수시 모집은 전체 선발 인원 25만8920명 중 14만159명(54.1%)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8만3553명(32.3%)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의 구분이 명확해졌다. 수시 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해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비교과, 교과, 면접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위주, 특기 등 실기 위주로 실시된다.

수시=학생부, 정시=수능 구분 명확해져 #논술 강점 수험성, 불리한 등급 만회 가능 #상위권 대학 교과중심전형 지원 위해선 #수능 3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여야 가능

주요대, 학생부 종합 전형 지속 확대=2018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교과중심 전형의 선발 비율은 전년도보다 2.2%p 감소했으나, 학생부종합전형은 2.8%p(1만786명) 증가해 학생부 중심 전형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동국대(서울)가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했으며, 연세대(서울)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활용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했다. 또 학생부 종합 전형인 학교활동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 인원을 확대해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고려대(안암)는 논술 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을 신설해 1207명을 선발한다.

중위권 수험생 선호, 적성고사 모집 인원은 증가=중위권 수험생이 선호하는 적성고사는 모집 인원이 증가했다. 평택대 적성고사 전형(86명)이 신설되고, 한성대가 2017학년도에 폐지했던 적성우수자 전형(363명)을 다시 하면서 2018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2017학년도 4479명보다 395명이 증가한 4874명을 적성고사 전형으로 선발한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경기·대전·충청 지역에 집중돼 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 성적이 60% 내외로 반영되나 실제로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적성고사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성적에 유의해 지원해야= 학생부교과전형은 경쟁률이 낮은 반면, 합격자 교과 등급 컷은 높게 형성된다. 또 보험성 지원이 많아 중복 합격자가 많고 추가 합격자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작은 편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능 성적에 유의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의 여부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중심 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하며, 지방 주요대 역시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에는 들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의 편차가 작고 높은 합격선을 보이기 때문에 작은 점수 차이로도 합격·불합격이 갈리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합격 확률도 높아진다.

학생부종합전형, 대부분 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안 해=학교생활에 충실해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 모두 균형 있게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중심으로 학업역량이나 인성 등의 평가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내신 성적뿐 아니라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서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은 의학계열 및 교대를 제외하면, 수도권 8개교, 지방 국립대 5개교로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논술 중심 전형, 논술 점수로 학생부 성적 만회 가능=논술 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 분포를 보면, 1.5~4.5등급 정도로 교과 전형에 비해 대체로 낮고 넓게 나타난다. 지원자 간 논술 성적의 편차가 학생부보다 크기 때문에 논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가 3~4등급이더라도 논술 점수로 학생부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다. 논술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능에서 일정 기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에는 최종 합격이 불가능하다.

자료분석=유웨이중앙교육, 정리=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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