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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체조 차시나 대회 첫 4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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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첫 4관왕이 탄생했다. 러시아의 이리나 차시나는 25일 경주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볼과 후프, 곤봉에서 금메달을 따내 전날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대회 첫 4관왕이 됐다.

한국은 개막 5일째를 맞아 펜싱과 유도.태권도에서 모두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양궁에서도 남녀 궁사들이 '금사냥'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의 주역인 남현희(한체대.세계랭킹 29위)는 25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치른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22위 올가 로빈체바(러시아)를 15-7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조수희(용인대)도 계명문화대 수련관에서 벌어진 여자 78㎏급 결승에서 중국의 판유칭에 지도.주의에 이어 경고를 끌어내 우세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흘 동안 금메달 7개를 따낸 태권도는 지난해 세계대학생선수권에 이어 이번이 국제대회 두번째 출전인 김순기(용인대)가 경북고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2㎏ 이상급 결승에서 마리아 주라우스카야(벨로루시)를 4-2로 물리치고 우승함으로써 이날까지 14개 체급 중 8개 체급을 휩쓸었다.

한편 러시아는 메달 레이스에서 금 12.은 6.동 14개로 1위로 나섰으며 한국은 금 11 .은 3 .동 2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선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윤미진(경희대)과 이현정(경희대).박성현(전북도청)이 8강에 올랐다. 윤미진은 몬레디 수치(말레이시아)에게 1백70-1백50으로 압승했고, 박성현과 이현정은 비에브크 누르(독일)와 말고르자타 소비에라즈(폴란드)를 여유있게 눌렀다.

남자부의 이창환(한국체대)과 방제환(인천 계양구청)도 앙트완 프리오(프랑스)와 랴오치엔난(대만)을 1백71-1백58, 1백64-1백62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여자 펜싱 예선전에선 두번째 남북 대결이 펼쳐졌다. 한국의 이혜란(한체대)은 북한의 김희란을 5-3으로 이겼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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