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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전수조사, 어떤 성분부터?…독성분야 전문가 회의 열려

중앙일보

입력

25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생리대가 진열돼있다.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생리대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중앙포토]

25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생리대가 진열돼있다.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생리대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중앙포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전수조사와 관련해 28일 분석 및 독성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29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 28일 독성분야 전문가 회의 #29일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개최 #휘발성유기화합물 우선조사 대상 결정 #올바른 위해평가 방법도 자문할 예정 #시중 생리대 896품목 수거 진행 중 #"전수조사 결과 나오는대로 원인규명"

식약처가 지난 25일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는 산부인과와 내분비과 전문의는 참석했지만 독성학 전문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틀간 열리는 회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가운데 우선 조사대상을 선정하고 생리대 사용에 따른 위해평가 방법을 자문하기 위한 절차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약사법에 따라 식약처와 보건복지부 업무에 대해 과학적·전문적 자문을 수행하는 위원회다.

식약처는 현재 시중 유통 가능한 모든 생리대(56개사 896품목)에 대한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위해평가에 필요한 국내외 독성자료를 수집하고 생리대 검사를 위한 분석 및 전처리 장비도 점검 중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접착제·향·부직포 등 다양한 원료를 원인으로 검출될 수 있다. 식약처는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제의 ‘릴리안’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를 포함해 국내 주요 생리대 제조업체 5곳은 모두 동일한 제조소로부터 접착제를 공급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제조업체 나머지 4곳은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생리대 사용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한 생리대 유통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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