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김은식 교수, 세계생태학회 회장에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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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김은식(63) 교수가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세계생태학대회 총회에서 세계생태학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1년까지 4년간이다.

김은식 교수는 2002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8차 세계생태학대회부터 세계생태학회 사무총장을 맡아 국제생태학 분야의 네트워킹을 활성화 해왔다. 그는 산림 생태계 생태학 분야 전문가로 서울대학교 임학과에서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1988년 미국 예일대에서 산림/환경학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 국민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삼림과학대학장·성곡도서관장·산림과학연구소장·교직원상조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한국생태학회 회장·동아시아생태학회연합회 회장·국제장기생태연구네트워크 사무총장 및 아태위원장 등 대외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는 국립생태원 비상임이사·아시아-태평양생물다양성 관측네트워크 공동위원장·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9년 한국생태학회 회장 재임 당시 김은식 교수는 학회 이사들의 의사를 모아서 당시 정부에서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하던 4대강 사업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강을 파괴하고 인공저수지로 만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 사업의 중지를 결의하고, 그 사항을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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