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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4색 색채미학 ··· 삼청동 아트그라운드 헵타 ‘A Color Proposal’ 기획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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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와 채색화의 심미적 경계를 아우른 기획전 ‘A Color Proposal’이 8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삼청동 아트그라운드 헵타에서 열린다. 이재삼, 채성필, 임태규, 이동욱 4인의 한국 현대화가의 작품을 모은 이번 기획전은 한국 현대 회화의 내일을 전망할 수 있는 자리이다.

최근까지 식지 않고 있는 단색화 열풍은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이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과 컬렉팅에 대한 움직임을 이끌었다. 이제는 차세대 현대회화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참신한 채색 기법과 필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삼은 어둠 속에서 발하는 영혼의 달빛과 자연의 경외감을 목탄으로 그린다. 채성필은 향수를 자극하는 흙으로 정서적 마티에르를 표현한다. 임태규는 기괴한 상상력을 더해 풍속적 일상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동욱은 알록달록 풍선으로 상반되는 비극적 현실을 표현하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헵타의 관계자는 “작가마다 자신이 경험한 정서를 개성적으로 풀어내며 작가 고유의 색깔을 매력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국 현대 회화가 일상의 예술로서 음미할 만 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트그라운드 헵타의 개관전 <ICONIC SCULPTURE 7> 은 대중과 미술문화 전반에 큰 주목을 끌며 연장전시 끝에 13일 종료했다. 조각과 대중의 친화력을 높이고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작가의식을 명쾌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개관전에 이어 두 번째 전시는 어떤 감동을 이끌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A COLOR PROPOSAL>은 8월 25일부터 삼청동 아트그라운드 헵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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