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추 대표가 굉장히 미녀다. 지금은 살이 좀 빠져서 그런데 예전에는 통통하니 굉장히 미인이었다”고 말했다.
“秋, 경북여고 출신치고는 굉장히 착하다… #괜히 말을 걸었다가 찝쩍거린다는 얘기 들을까 봐 #2년 동안 말 안 걸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당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괜히 말을 걸었다가 찝쩍거린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2년 동안 말을 안 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추 대표는 저와 사법연수원 동기고, 2년 동안 같이 있었다”며 “경북여고 출신치고는 굉장히 착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행사장에서도 홍 대표는 추 대표에게 “몸무게가 많이 빠져 보인다. 안타깝다”면서 “여당 대표를 하기가 야당 대표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추 대표는 홍 대표에게 “조만간 한번 뵙자”고 말했으며 홍 대표는 “그러자”고 답했다고 전해진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25일 방영된 TV 프로그램에서 과거 추 대표를 향해 ‘집에 가서 애나 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앞서 2009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당시 국회 환노위원장이었던 추 대표가 최저임금법 등을 환노위에 상정하지 않자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를 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