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가 운영하는 사업체 100만개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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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렸던 아시안 비즈니스 엑스포에 참석한 예비 창업자들 모습. [OC상공회의소 웹사이트 캡처]

지난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렸던 아시안 비즈니스 엑스포에 참석한 예비 창업자들 모습. [OC상공회의소 웹사이트 캡처]

전국에 소수계 비즈니스 숫자가 100만개에 이르고, 그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계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 2015년 현황 조사
아시아계 소유 절반 넘어
가주가 23%로 가장 많아
고용 직원 숫자 800만명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주 발표한 '비즈니스 오너십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4년 94만9318개 였던 소수계 비즈니스 숫자가 2015년엔 4.9% 늘어난 99만6248개로 집계됐다. 그동안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현재는 100만 개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소수계 비즈니스 중에는 아시아계의 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전체의 53.2%에 해당하는 53만400여 개 비즈니스가 아시안 업주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소수계 비즈니스가 고용한 직원 숫자도 760만 명에서 800만 명으로 늘었으며, 지급한 임금 총액도 7% 증가한 25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특히 가주가 소수계 비즈니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내 소수계 비즈니스는 총 22만8000여 개로 집계 돼 전체 소수계 비즈니스의 22.9%를 차지했다. 가주 전체 비즈니스 10개 중 3개는(32%)는 소수계가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센서스 경제통계부의 킴벌리 무어 디렉터는 "가주와 하와이를 제외하고 뉴욕, 뉴저지 등 주요 50개 메트로 지역에 12.8%의 소수계 비즈니스가 포진해 아시안 업주들이 주로 대도시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부각됐다"며 "소수계 비즈니스의 34.6%는 호텔, 세탁소, 식당 등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매출 측면에서는 소수계 비즈니스의 26.5%가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1만 달러 이하의 매출을 보인 비즈니스도 1.8%로 집계됐다. 직원 고용 숫자면에서는 전체의 78.2%가 직원 수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의 숫자가 2015년 현재 110만 개로 집계돼 1년 전에 비해 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역시 가주에 12.9%가 자리해 자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성 업주가 이끄는 비즈니스중 소수계 비율은 24.7%로 집계됐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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