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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궁지에서 헤어나려 발광…美 본토 불바다 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월 4일 북한의 '화성-14형' 1차 시험발사 당시 참관 중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 노동신문]

지난 7월 4일 북한의 '화성-14형' 1차 시험발사 당시 참관 중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 노동신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북한이 '미국 불바다' 발언까지 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은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한의 주요 품목에 대한 수출금지 내용을 골자로 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대해 "미국이 핵 방망이와 제재 몽둥이를 휘두르며 우리 국가를 감히 건드리는 날에는 본토가 상상할 수 없는 불바다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트럼프 패거리들이 오늘의 궁지에서 헤어나보려고 발광할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을 더욱 각성시키고 공화국의 핵무기 보유 명분만 더해줄 뿐"이라며 "참혹한 전란을 겪어본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국가방위를 위한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신문은 '반공화국 제재소동으로 얻을 것은 비참한 파멸뿐'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논설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독자제재 조치 기조를 언급하며 "남조선 당국은 미국의 대조선 압살정책에 추종하는 대결 망동이 얼마나 엄청난 후과(결과)를 빚어내겠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집권세력이 반통일과 동족대결의 길로 줄달음질칠 수록 민심의 저주와 규탄만을 더욱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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