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 '만행' 저지르고도 욕 안먹는 남자 연예인

중앙일보

입력

여자 연예인들에게 만행을 저지르고도 시청자들에게 큰 반감을 사지 않는 연예인이 있다. 바로 배우 이광수다.

[사진 SBS 방송화면]

[사진 SBS 방송화면]

지난 2010년부터 전파를 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출연자 이광수가 여성 출연자들을 막 대하는 장면이 여럿 방송됐다.

지난 6월 11일 방송분에서 이광수는 벌칙이 걸린 상황에서 전소민의 얄미운 제안에 참지 못하고 그만 전소민에게 막말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화면에는 "예민 광수 주의보"라는 자막이 적혔다.

전소민이 얄밉게 굴자 참지 못하고 막말을 한 이광수.[사진 SBS 방송화면]

전소민이 얄밉게 굴자 참지 못하고 막말을 한 이광수.[사진 SBS 방송화면]

런닝맨 491회 'I GO, STOP' 특집에서 전소민은 런닝맨 멤버들의 동의 없이 오리고기를 혼자 입에 넣었다. 이광수는 이에 전소민에게 다가가 입속에 손을 넣어 오리고기를 빼냈다. 전소민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목청까지 손가락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전소민의 입에서 오리 고기를 빼낸 이광수.[사진 SBS 방송화면]

전소민의 입에서 오리 고기를 빼낸 이광수.[사진 SBS 방송화면]

지난 30일 런닝맨 '7주년 패밀리 특집'에서 이광수는 송지효와 인정사정없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광수는 온 힘을 다해 송지효를 제압하려 힘썼다. 그러나 결국 송지효가 이광수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줬다.

이광수와 송지효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 SBS 방송화면]

이광수와 송지효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 SBS 방송화면]

이광수의 이런 만행들은 왠지 모르게 밉지 않다. 오히려 이광수와 여성 출연자들의 호흡을 시청자들이 즐겁게 바라보고 있다.

이광수의 만행을 목격한 시청자들은 "역시 광수다운 행동이다" "이광수는 불쌍한데 너무 웃긴다" "이광수랑 전소민, 송지효가 장단이 잘 맞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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