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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마주쳤다" 이용자 후기에 '반성문'만 올라온다는 애플리케이션

중앙일보

입력

[사진 앱스토어 캡처]

[사진 앱스토어 캡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진정한 미러(Truth Mirror)'의 이용자 후기엔 "진실을 마주했다"는 반성문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 앱은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사용자의 얼굴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2012년 12월 출시된 이 앱은 사용자의 거울로 보는 자신의 얼굴이 아닌 '실제 얼굴'을 보여준다. 거울이 좌우 반전된 얼굴을 보여주는 반면 이 앱은 이를 또 반전해 실제로 다른 사람이 보는 것과 똑같은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다.

앱을 사용해본 이용자들의 후기는 크게 둘로 나뉜다.

먼저 앱을 사용한 후 거대한 깨달음을 얻은 부류이다. 한 이용자는 "평타는 치는 줄 알고 있던 얼굴을 앱을 사용해서 봤더니 세상 둘도 없는 야비한 놈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모에 자신만만하게 굴었던 것 사죄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앱스토어 캡처]

[사진 앱스토어 캡처]

다른 이용자는 후기에 "내 진짜 얼굴을 30년 만에 알게 됐다"며 "사람 만나기 싫어진다"라고 썼다.

[사진 앱스토어 캡처]

[사진 앱스토어 캡처]

반면에 생각보다 괜찮은 얼굴에 안심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며 "사실적으로 남들이 보는 내 모습 맞는 것 같다 굳굳"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사진 앱스토어 캡처]

[사진 앱스토어 캡처]

"후기 보고 긴장했는데 별다른 차이 없네요. 감사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인 이용자도 있었다.

[사진 앱스토어 캡처]

[사진 앱스토어 캡처]

한편 앱의 실제 성능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이용자도 있었다. 이용자는 "이걸로 친구 얼굴 비춰보고 아이폰 일반 카메라 통해서 친구 보세요. 어떤 게 본인 눈에 보이는 친구의 진짜 얼굴에 가까운지"라며 앱이 비춰주는 얼굴이 실제의 얼굴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진짜 보기 싫어서 지웠어요. 잘못 터치해서 앱 들어갔다가 기분만 상했어요" "비대칭 심한 사람 방금 해봤다가 울고 가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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