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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득표활동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노3김의 대통령후보들은 9일에도 시장 등을 순방하거나 지방 유세 등을 통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민정당>
노태우 후보는 9일 유세대신 노량진 수산시장·봉천동 중앙시장·강남 은마상가·마천시장과 삼성 농아원·봉천 6동과 거여동 등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노후보는 시장순방에서『강력한 정부를 만들어 사회를 안정시키고 데모 없는 사회, 도둑 없는 동네, 폭력배 없는 골목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혼란이 오면 물가가 오르고 이에 따라 실질수입은 떨어지며 집 값 마련을 위해 장만한 돈보다 집 값이 더 빨리 올라 내 집 마련은 영영 포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주=안희창 기자】 김영삼 후보는 9일 경북 경주·포항·영천과 경남 양산·진영·김해 등에서 가진 유세에서 『8일 하오7시에 KBS를 통해 본인의 TV연설이 방영되는 동안 서울·대구·부산지역 등 거의 전국에 걸쳐 완전 정전 또는 일부 정전이 돼 시청이 불가능하게 되거나 방영도중 엉뚱한 쇼프로가 튀어나오는 등 비상식적인 작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

<평민>
【영동=김진국 기자】 김대중후보는9일 충북영동과 전북부안, 전남영광·무안·영암·해남 등 6곳에서 유세를 갖고 장애자를 위한 양로원·복지관·정착촌 조성 등 심신장애자 복지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후보는『인구의 7%에 이르는 2백60만∼3백만 명의 심신장애자가 5공화국의 가면을 쓴 사회보장정책 때문에 생활이 불안정하고 저 학력에 따른 불이익과 인간적 대우를 외면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전체 장애자 중 7만5천명만이 받고있는 의료보호혜택을 전원이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국-공영기업체·공무원·민간기업체 등의 채용인원 중 3%를 장애자로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하는 장애자 고용촉진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공화>
【태백=이규진 기자】 김종필 후보는 9일 태백·영월·원주유세에서 『현정권은 국민들을 무시하고 지난 7년간 마구 폭력을 휘둘러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고 비난하고 『이들은 6·29선언으로 국민에게 항복했으면서 물러나지 않고 계속 국민을 우롱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광산촌과 같은 산업전사들의 밀집 거주지역의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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