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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상공인 '공구(공동구매)'에 최대 5000만원 씩 지원한다

중앙일보

입력

소상공인 3명 이상이 사업에 필요한 설비를 공동구매하도록 서울시가 지원 사격에 나선다.

최소 4개 이상 협업체에 각 최대 5000만 원 지원 #제과점·소형 슈퍼 등 골목 상권 우대 #8월 31일까지 등기 우편 및 방문 접수

서울시는 27일 ‘자영업 협업화 지원사업(이하 자영업 지원사업)’을 통해 3인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협업체가 공동 설비를 구매하면 소요 비용의 최대 90%(최대 5천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원·도봉 지역 제빵 소상공인 연합 관계자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공동 구매한 발효기를 이용해 빵을 만들고 있다. [사진 서울시]

노원·도봉 지역 제빵 소상공인 연합 관계자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공동 구매한 발효기를 이용해 빵을 만들고 있다. [사진 서울시]

지원사업은 3인 이상 자영업자로 구성된 협업체를 기본으로 한다. 공동 이용 설비 구축, 공동 브랜드 개발 등 협업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서울시가 1개 협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하는 식이다. 가죽 제조 업체 연합에는 원단 프린터를, 제과 업체에는 급속냉동고 구매 비용을 지원해준다. 이 사업은 2011년 시작돼 현재까지 총 59개 협업체(226개 사업자)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았다.

제과점·식료품 소매점 등 대기업 침해 업종, 가죽 제품·귀금속 제조 등 도시형 제조업종, 반찬가게·세탁업 등 생계형 골목상권 업종, 전통 식품 제조 등 전통 산업 관련 업종은 우대 업종으로 분류돼 우선 지원대상이 된다.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는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등기우편 또는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방문을 통해 신청·접수할 수 있다. 모집 공고문과 신청서류는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www.seoulsbd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류 접수 전 이달 27일과 8월 10일에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릴 사업설명회에 최소 1회 이상 참석해 참가확인증을 교부받아야 한다. 자영업협업화 사업담당자 (02-2174-5097, 5352)가 관련 문의를 받는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자영업협업화는 소상공인들이 비용은 절감하며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지원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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