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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식스' 강훈 대표, 부검에서 타살 흔적 발견되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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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KH컴퍼니 대표. [중앙포토]

강훈 KH컴퍼니 대표. [중앙포토]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강훈(49) KH컴퍼니 대표의 부검에서 자살 흔적이 발견됐다.

2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강 대표의 약식 부검에서 외상 등 타살로 볼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처만 나왔다.

최종 부검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보름 정도가 걸리지만 자살과 타살 여부는 약식 부검으로도 알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형적으로 자살로 볼 수 있는 상처가 나왔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5시 46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강 대표는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만들고 카페베네의 성장을 이끈 장본인이다. 강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KH컴퍼니와 KJ마케팅에 대한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강 대표는 1992년 신세계백화점 공채에 입사해 1997년 스타벅스 한국 론칭팀에서 일하다가 퇴사했다. 이어 1998년 김도균 현 탐앤탐스 대표와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했다. 강 대표는 2003년 할리스를 CJ플래너스에 넘긴 후, 2008년 카페베네 창업주와 손을 맞잡고 업계에 복귀했다.

강 대표는 2010년 카페베네를 퇴사하고 KH컴퍼니를 세운 후 2011년 '망고식스'라는 주스·디저트 브랜드를 선보였다. 2016년 4월에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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