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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23일 저녁까지 20~70㎜ 비 더 내린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에 폭우가 쏟어진 23일 오전 청계천에 많은 빗물이 유입돼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최정동 기자

서울에 폭우가 쏟어진 23일 오전 청계천에 많은 빗물이 유입돼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최정동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저녁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에 2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많은 곳은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호우특보 내려진 서울·경기 100㎜ 넘는 폭우 #서울에는 낮 12시까지 133.5㎜ '물 폭탄' #인천에서는 오전 8~9시 시간당 50㎜ 호우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이어진 장마전선 탓 #강수구역 점차 경기 남부 쪽으로 이동 중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23일 오전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경기도 고양시 주교 기상관측지점에는 155.5㎜의 폭우가 퍼부었고, 서울에도 133.5㎜의 비가 내렸다.
또 군포·시흥·파주·양주 등 경기 북부와 중부지역에도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서울의 경우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지속해서 쏟아지기도 했다.

인천에는 69.3㎜의 비가 내려 다른 지역보다는 강수량이 많지 않았으나, 이날 오전 8~9시 사이에 50㎜의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바람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가 쏟아진 23일 오전 인천 남구 주안역의 지하출입통로에 물이 차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연합뉴스]

폭우가 쏟아진 23일 오전 인천 남구 주안역의 지하출입통로에 물이 차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연합뉴스]

기상청 이두희 예보관은 "북한 쪽에서 내려온 장마전선으로 인해 남북으로는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뻗은 강수대가 형성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강수 구역도 경기 북부에서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3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시민들이 불어난 물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3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시민들이 불어난 물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지역, 충북 등지에는 23일 저녁까지 2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23일 밤까지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고,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강원 영동과 충남, 충북 남부, 남부 내륙 등지에는 24일까지 5~40㎜의 비가 내리겠다.

월요일인 24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 많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에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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