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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양극화·과도한 근로시간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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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반드시 바꿔야 할 잘못된 관행들은 스스로 솔선해서 바로 잡고,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 등 우리 사회가 바라는 일에는 앞장섭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제주포럼서 상생 협력 등 논의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부산·대구·대전 등 각 지역 상의 회장과 기업인 600여 명이 참석했다. 2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행사에는 ‘로봇계의 다빈치’라 불리는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등이 연사로 나선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상공회의소에 거는 주위의 기대가 한층 높아진 것 같다”며 “더 커진 역할이 무거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가 번영을 위해 상공인들이 기꺼이 짊어져야 할 긍정적인 부담이라 여기고,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의 양극화, 과도한 근로 시간, 직업의 불안정 등은 개인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채 특정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면 상공인들이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참석했다. 애초 제주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7월 ‘제1회 최고경영자 대학’으로 시작해 2008년 ‘제주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후 올해로 42회째를 맞았다.

제주=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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