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시상식서 손 잡고 있던 송송커플…수상 소감 보니

[사진 KBS 2TV 2016 연기대상 캡처]

지난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송송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로 2016년 연기대상 공동 대상을 수상, 서로에게 벅찬 수상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송중기와 송혜교는 결혼을 약속했다.

1일 새벽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자로 호명되자마자 카메라에 잡힌 송송커플은 두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앞서 송혜교는 박보검이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할 당시 눈물을 훔치던 송중기를 토닥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먼저 수상 소감을 밝힌 송혜교는 "드라마는 성공적이었지만 연기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겼다"며 "제가 처음 태양의 후예 제의를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은 시간이었고 이 작품을 하는 게 맞나 아닌가 고민이 많았다"고 밝히면서 감독과 스태프 등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사진 KBS 2TV 2016 연기대상 캡처]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정말 최고의 파트너 송중기 씨를 만나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중기씨가 아니었으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중기씨한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송중기는 끊임없이 눈물을 보이며 마이크를 잡았다. 송중기 역시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받고 갓 전역한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감사드린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장에서도 제가 이렇게 힘들 때, 울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가끔 울었는데 그럴 때마다 옆에서 저에겐 대선배이기도 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파트너이기도 한 (송혜교에게 감사하다)"며 "참 여자배우와 남자배우가 바뀌었는데. 현장에서도 그랬거든요. 울보처럼 울 때마다 토닥여준 우리 혜교누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KBS 2TV 2016 연기대상 캡처]

송중기가 송혜교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할 때, 내내 침착하던 송혜교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5일 두 사람은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오는 10월 마지막 날 백년가약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