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G CNS, 괌서 2300억원 규모 발전사업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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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LG CNS 컨소시엄은 미국 괌 전력청(GPA)에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행한 '태양광 및 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에 위치한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발전 60MW, ESS 42MWh를 건설한 뒤 2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억 달러(한화 2300억원)다.
한전과 LG CNS는 지난해 6월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기술입찰, 가격입찰 과정을 거쳐 지난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계통영향평가를 거쳐 괌 공공요금위원회(CCU)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난달 30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국내 기업이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권을 최초로 수주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를 함께 설치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앞서 2015년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사업(태양광 28MW + ESS 13MWh)에서도 이 방식을 앞세워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컨소시엄 측은 괌에 발전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나면 2019년 12월부터 25년간 약 3억400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전력 판매 수입과 8000만 달러(약 920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완료되면 #2019년부터 25년간 4000억원 이상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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