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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갑질 OUT" ...서울시 '찾아가는 눈물그만 상담실' 운영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5일부터 불법 다단계나 대부업, 프랜차이즈 관련 불공정 거래 피해 등 10가지 민생침해 불법행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찾아가는 눈물그만 상담실(이하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한다.찾아가는 상담실은 서울시가 2012년부터 운영해 온 ‘눈물그만 상담실’의 확대판이다.

5일부터 민생 침해 피해자 활동 착수 #불법 다단계·대부업 피해자도 대상

눈물그만 상담실은 개소 이래 총 22만10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해 이 중 8만9200건의 피해를 구제했지만, 상담실이 서울시청에 위치해 있어 생업 때문에 직접 상담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돕는 데 한계가 있었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t 트럭을 상담실로 개조한 형태다. 취약계층 밀집 지역을 찾아가 피해 상담과 재무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눈물그만 상담실.[사진 서울시]

찾아가는 눈물그만 상담실.[사진 서울시]

상담은 차량에 탑승한 전문 상담사가 해준다. 매주 월요일은 금천ㆍ관악ㆍ서초ㆍ강남 등 한강 이남 권역, 수요일은 강서ㆍ마포ㆍ서대문ㆍ종로 등 서북권, 금요일은 노원ㆍ중랑ㆍ도봉ㆍ성북 등 동북권 등 서울시내 45개 거점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 대상지는 영구임대아파트 유무, 65세 이상 인구 비중 등을 따져 골랐다. 고시학원 밀집지역이나, 대학가도 활동 대상지다.

김은경 서울시 공정경제과 주무관은 이날 “찾아가는 상담실은 아직 운영 시작 전이지만, 이미 상담 신청이 여러 건 들어와 있다”며 “그만큼 상담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방증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눈물그만 상담실’은 이달 10일부터 ‘눈물그만 홈페이지(http://economy.seoul.go.kr/tearstop)’나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상담 현장에서 오프라인 예약접수도 받는다.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민생침해 10가지 분야의 피해 구제를 위해 ‘눈물그만 홈페이지’와 다산콜센터를 통해서도 상담을 진행 중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민생 침해 피해를 당하는 분들 대부분이 경제적 약자인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피해구제를 받기가 사실상 어려웠다”며 “‘찾아가는 상담실’이 행정 사각지대에 있었던 시민을 위한 지원창구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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